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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외롭지만 내가 해야만 하는 일들 - '극단 민들레' 송인현 대표
작성자 : 브라이어스 등록일시 : 2017-03-23 조회 : 6687

시국이 어수선하다고 해서 계절도 어수선한 건 아니었다. 마침내 봄은 왔고, 겨우내 여러모로 시렸던 사람들의 마음에도 봄이 온 듯했다. 한 번의 큰 격동을 겪은 후라고 하기엔 지극히 일상스러웠던 어느 날,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전문 공연장으로 오는 4월이면 개관한지 1주년을 맞는 종로 아이들극장이 첫 상주 단체로 선택한 '극단 민들레'의 송인현 대표님을 만나기 위해 혜화동으로 향했던 그날도 햇볕이 따뜻했다. 20년 넘게 아동 청소년극 분야에서 활동하신 그의 경력과 철학이 아이들극장과 어떻게 만날 수 있을 지 궁금했는데, 달변가란 소문에 맞게 당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씀해주셨다.

Q. 공연 중이라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 얼마 전 연출과 배우를 겸한 '임꺽정, 그가 왔다'란 뮤지컬을 올렸다.) 우선 극단 민들레가 아이들극장의 상주 단체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봉산탈춤을 이수하셨다고 들었는데, 전통 공연 대신 연극을 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1995년에 이탈리아 움브리아(Umbria) 지방의 소도시 스폴레토(Spoleto)에서 진행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오픈 행사로 6개 나라의 예술가들이 모여 희랍 신화를 바탕으로 '예라누스'란 움직임 연극을 만들었는데 유달리 내 움직임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연출의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때만 해도 한국 무용의 주요 주제는 천과 지, 즉 하늘과 땅이어서 내가 알고 있는 신의 모습을 보여줬더니 연출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 신이 아니야!'라고 했다. 영어를 잘 못 해서였을 수도 있지만 그게 내겐 선문답으로 다가왔다. 내가 나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가진 문화적인 인자 때문은 아닐까? 그 후로 이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고 그게 연결이 되어 '전통을 바탕으로 창작을 한다'란 모토를 가지고 96년도에 극단 민들레를 만들었다. 탈춤과 연극을 따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탈춤은 가장 기본적인 배우 훈련이 될 수 있다. 탈춤은 극단 민들레의 기본 매소드다.

Q. 작은 연극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공연하시고 극단 민들레를 만드셨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민들레란 이미지와 작은 연극은 어떻게 연결이 될까요? 또 민들레가 추구하는 아동 청소년극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서울 예술단에 있을 때 한 달 동안 뮤지컬 연수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한참 '미스 사이공'의 인기가 절정일 때였는데, 그때 내 눈엔 뮤지컬에선 사람은 안 보이고 메커니즘만 보였다. 그래서 연수를 보내주신 단장님께 괘씸하게도 '저 뮤지컬 안 해요!'라고 했다. 그리고 옛날 사당패처럼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소박하게 공연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민들레란 이름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소박하게 공연하는 것. 활동을 한 지 20년이 넘은 지금은 잘 갖추어진 공간이 주는 미학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아이들에게도 공간의 심미안을 키워주고 싶다. 지금은 밖과 안의 비중을 동등하게 주고 있다.

Q. 경기도 화성에 민들레 연극 마을이 있습니다. 놀이극 연구소 등 민들레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그게 작은 연극을 지향하는 극단의 철학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요?

관심의 확장일 뿐 사실 그렇게 규모가 크진 않다. 80년대 초 일본에서 '민단 청년회'란 단체와 함께 삿포로에서 규슈까지 여러 마을을 여행하며 이야기를 만드는 '문화 캐러밴'이란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그때 오사카 근처에서 북을 치는 일본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나는 농사를 지으며 북을 치기 때문에 내 손에는 혼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 친구의 말에 흙을 안 만지며 전통을 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를 생각하게 됐다. 사실 한국 문화의 90퍼센트 이상은 24절기에 따른 농경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농촌이 개방되고 기계화되는 과정을 보며 농촌이 죽었을 때 우리 문화의 뿌리가 없어질 거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농촌에서 직접 흙을 만지며 연극을 만들자고 결심했다. 그게 연극 마을까지 이어진 거다. 놀이극 연구소를 만든 이유는 어떤 행사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그게 경기도 단체이어야 한다는 조건 때문이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교육 연극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것 같아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런데 이런 철학을 공유하는 예술가들이 별로 없다. 일이 힘들기보단 이런 마음을 같이 나눌 친구가 없어서 힘들고 외롭다.

Q.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아동 청소년극 단체만 해도 120여 개가 되고 최근 몇 년간 한국 아동 청소년극이 질적으로 많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제아동청소년협회(아시테지) 한국 본부 이사장도 맡으신 경력이 있으신데 2017년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극의 현주소는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희망적으로 본다. 그 이유는 아동 청소년 연극을 전공하고 집중적으로 하려는 집단이 많고, 그건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너무 한 가지 형태만 쫓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다른 형태의 소개가 적고 또 경쟁의 구도 속에 있다. 각자 다른 길을 보여주면 될 텐데 같이 경쟁을 하려고 한다. 자기가 잘하는 걸 믿고 쫓아가 스스로 1등이 되고 그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면 좋겠는데 너무 다른 사람의 인정에 목을 매는 것 같아 안타깝다.

Q.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내세운 상업적인 아동 뮤지컬을 많습니다.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공연을 만드시는 입장에서, 어떻게 상업적인 공연과 공존하고 또 그 대체점은 무엇일까요?

사실 큰 뮤지컬이 만나는 관객 수는 우리처럼 작은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이 만나는 관객 수와는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대체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인위적으로는 힘들다. 안타까운 건 우리나라의 수많은 축제들을 대부분 이벤트 업체가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 상품으로 내놓을만한 축제가 없다. 자본주의의 단점인데, 이런 왜곡된 자본주의를 시민 단체 및 예술 단체에서 논의를 통해 바로잡으려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 상품으로써 어떻게 아이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제공할 수 있을지, 그 길을 마련해주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체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이벤트 업체에 의해 좌지우지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요즘 스쿨 시어터(School Theatre) 운동을 하고 있다. 스쿨 시어터란 아이들이 학교나 학교 근처 공연장에 가서 공연을 보는 것을 말한다. 현재 학교에서 어떻게 연극을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7개 단체가 모여 스쿨 시어터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그 규모를 50개까지 늘리고 싶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제도화하더라도 이벤트 업체로 넘어갈 확률이 높으니까. 그래서 국가적으로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학교에서 공연을 보여주는 페스티벌을 만들고 그걸 학교의 재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하면 그나마 그 몫을 예술가들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회에서 공청회도 열고 싶으나 지금의 정국 상 많이 어렵다. 대선이 끝나면 추진해보고 싶다.

Q. 항상 우리 전통에 기반을 둔 공연을 만드십니다. 서양 음악과 리듬에 더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 공연 양식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헌법에 이런 조항이 있다.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서 힘써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국가는 힘쓰지 않고 있다. 무형 문화재를 만든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솔직히 모든 단체를 싸움박질하게 만드는 무형 문화재 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계승'이란 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문화를 바꾸는 작업이다. 전통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전승' 혹은 '계승'의 관점에서 볼 땐 바꾸어야 한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웃음). 요즘 내가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떻게 아이들에게 탈춤을 소개할까다. 같이 할 수 있는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외로운 일이다. 사실 아동 청소년극을 시작한 지 2-3년 차에 주저앉을 수도 있었는데 그때 '어린이 도서 연구회'란 단체를 만났다. 서로의 지향점이 거의 일치해서 힘을 얻었고 그 원동력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철학을 나누는 '친구'의 존재는 그래서 중요하다.

Q. 이번에 극단 민들레가 아이들극장의 상주 단체가 되었습니다. 서울에도 사무실이 있지만 그래도 베이스는 민들레 연극 마을일 텐데, 이리로 오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상주 단체로서 아이들극장에서 하고 싶으신 일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알고 싶습니다.

처음 상주 단체로서 활동했던 곳은 마포아트센터였다. 2년간 활동했고 서울문화재단에서 A+ 등급을 받기도 했다. 그 뒤 여러 곳에서 상주 제안을 받았지만 원래 있던 단체를 밀어내고 들어갈 수는 없는 터였다. 민들레 연극 마을이 있는 화성의 화성문화제단엔 상주 단체 제도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마침 아이들극장에서 공고가 나서 지원했다. 스몰 사이즈 연극과 스쿨 시어터는 민들레가 계속하고 싶은 일인데 이 두 가지는 단순히 공모 사업으로 하기엔 참 어려운 분야다. 하지만 상주 단체가 되면 단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이 두 가지를 연구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 아이들극장만큼 우리가 추구하는 철학과 맞고 안과 밖의 공연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곳도 없다. 앞으로 이곳에서의 작업이 기대된다. 구체적인 계획은 재공연 사업은 스몰 사이즈로, 새로운 창작 공연은 스쿨 시어터로 하고 싶다. 기존 작품을 학교 공연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연구해서 새롭게 만들어 가을에 공연을 하고 싶다. 사실 학교 관계자는 공연을 교과 과정과 연결해서 만들어주길 바라는데 그건 너무 1차원 적이다. 예전에 호주의 한 극단이 만든 '보트(boat)란 작품을 봤는데 작품 내용과는 별개로 형태에 과학의 원리가 그대로 녹아 있었다. 예술 작품은 작품대로 그 가치를 지키고 동시에 학교 교과와 어떻게 용해할지 연구가 필요하다. 전통 역시 어떻게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문화적인 인자로 남겨줄 수 있을까, 또 그 인자를 언제 어떤 방법으로 반추하게 만들까를 학교에서 연구해야 한다. 이것은 상주 단체를 넘어서 극단 민들레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숙제다.

Q. 말씀하셨다시피 베이비 드라마(Baby Drama), 즉 스몰 사이즈(Small Size) 연극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주: 0세에서 3세까지 영유아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공연 양식으로 연극, 무용, 미술 등 다양한 형태가 결합되어 있다. 기-승-전-결의 스토리보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 위주의 공연이 주를 이룬다. 베이비 드라마라고도 하고 스몰 사이즈라고도 한다.)

베이비 드라마를 안 하면 아동 청소년극을 한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분야라 생각한다. 대부분 일반 연극을 하다가 그 방법 그대로 가져와 공연을 만드는데, 베이비 드라마는 기존의 발상부터 바꿔야 한다. 발상을 바꾸는 그 순간부터 진정한 아동 청소년 연극의 시작이고, 고로 베이비 드라마, 즉 스몰 사이즈 작업이야말로 진정한 아동 청소년극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예술의 순수가 닿을 수 있는 끝점이라 생각한다. 꽤 높은 수준의 도전이다.

Q. 전 2008년 호주 애들레이드(Adelade)에서 열린 아시테지 세계 총회에서 처음 베이비 드라마란 걸 접했고, 선구자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수잔 오스틴(Suzanne Osten)의 심포지엄도 들었습니다. 처음엔 회의적이었지만 제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를 관찰하다 보니 베이비 드라마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느끼게 되었지요.

우리나라 작품은 아직 스토리 위주다. 그래서 스몰 사이즈 공연을 얘기하면 '대체 무슨 얘기냐?'라고 묻는다. 스몰 사이즈 공연을 보면서 머리가 확 열리는 그런 경험을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그런 면에서 스몰 사이즈는 어른들에게 공연 관람의 또 다른 방법과 다양성을 제시하는, 공연 예술계를 변화시킬 명약이다.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을 보면 '어린이는 누구나 균등하게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라고 나온다. 이 협약을 근거로 영유아 아이들 역시 부모의 환경과 선택에 의한 게 아닌, 유엔 회원국으로서 국가적으로 균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몰 사이즈와 스쿨 시어터는 어린이 연극의 수준을 높이고 다양성을 만들 수 있는 명약이 될 것이다. 파급력이 클 거라 믿기 때문에 아이들극장의 상주 단체로서 이 두 가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

Q. 우리나라에선 거의 시작 단계죠? 2010년에는 '베이비 드라마 페스타'란 축제도 있었는데 그게 계속 이어지고 있나요?

아직 시작 단계다. 다행스러운 건 부천문화재단에서 스몰 사이즈에 적극적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와 관심을 나누고자 한다. 아시테지 이사장님이신 김숙희 선생님도 같은 생각이신 것 같고, 아시테지 축제에서도 조금씩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발성이 아닌 국가적인 운동으로 펼쳐져야 한다. 부천문화재단은 출산 장려 정책과 연결해서 스몰 사이즈를 보고 있는데 정부에서도 이런 시각이 필요하다. 이탈리아 볼로냐의 라바라카(La Baracca) 극단처럼 예술가들이 육아, 보육에도 참여해 사회적으로 봉사할 수 있고 또한 자기 작업의 밑바탕이 될 수 있는, 이런 순환적인 지원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Q. 사실 이 분야는 당장에 어떤 결과를 보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아이들은 계속 자라며 바뀌고, 또 부모들의 관심이 없는 이상 지속이 어려운데, 부모님들께 스몰 사이즈의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신지요.

이건 부모가 아닌 제도적으로 접근해야 될 문제다. 제도적으로 부모가 극장으로 많이 오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너무 인지적인 교육만 바라보는데,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데만 급급했을 때 사회가 겪는 불행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한데 그러려면 아이들과 어떻게 공감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라바라카나 수잔 오스틴의 오랜 연구 결과를 보면 어려서부터 문화 예술을 접한 친구들이 여러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한 번은 서울시 행사에 스몰 사이즈에 대해 브리핑 할 기회가 있었는데 심사위원으로 계셨던 한 분이 '내가 유치원 선생인데 그게 말이 되느냐'라고 말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다. 기저귀 차고 젖꼭지 문 아기들이 40분 공연을 꼬박 집중해서 보는 게 스몰 사이즈인데 말이다. 이건 아이들의 행복과도 연결된다. 아이들이 행복은 부모의 행복이고 그렇게 되면 사회도 건강해진다.

사진을 찍기 위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잡는 중에도 그는 할 말이 많았다. 국가가 작품 중심 대신 예술가를 믿고 지원을 해야 한다며 열성적으로 말했다. 그건 동지를 찾는 소망과도 연결이 됐다. 인터뷰 중 외롭다는 말을 자주 한 그는 획일화된 한국의 연극 문화에서 단지 형태만이 아닌 철학을 공유하는 '친구를 찾는 중'이라고 했다. 공연이 가진 동시대성을 중요시한다는 그와 함께 먼 길을 가고자 하는 '친구'는 어디에 있을까? 아이들극장과 그가 '친구'로서 만들어 갈 시너지를 기대하며 앞으로 그가 만들 작품에 내 아이의 손을 잡고 찾아갈 그날을 상상했다.

  • 인터뷰어 최승연
  • interviewer 최승연

    무대 디자이너이자 아시테지의 일환인 차세대 (Next Generation) 프로그램의 초대 멤버로 활동했다. 2009년 남편과 함께 '체리티 트레블 (Charity Travel)'이란 독립적인 세계 자원봉사 여행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그 후 7년간 공동체 생태 마을을 찾아 세계를 돌아다니며 노마드로 살았다. 현재 한국으로 돌아와 5살 된 딸을 관찰하며 자신의 여행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착한 여행 디자인'과 '노마드 베이비 미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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