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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아이들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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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키우피우인형극축제 안녕!도깨비
작성자 : 하정희 이메일 : 등록일시 : 2018-07-09 조회 : 2104 추천 : 0
종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전문공연장 아이들극장에서
2018키우피우인형극축제가 있었어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던 키우피우인형극축제.
6월 21~7월 7일까지로 지난주 아쉽게도 막을 내렸는데요.
저희는 마지막 날 극단 로.기.나래의 <안녕! 도깨비>를 보고 왔어요.

혜화역 1번 출구에서 7, 8번 마을버스를 타고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내리면
정면에 보이는 아이들극장.
수준 높은 어린이 문화체험을 위해
매번 좋은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이번 키우피우인형극축제에는
영상과 오브제, 복합 멀티미디어 공연, 아시아문화원의 <깔깔나무>
8살 민수의 악몽 속 괴물 이야기를 담은 극단 나무의 <괴물 신드롬>
우리 도깨비와의 특별한 만남, 극단 로.기.나래의 <안녕! 도깨비>
3편의 인형극이 함께 했어요.

우리나라 전통 도깨비는 무서운 느낌보다는 장난을 좋아하는 개구쟁이 같아요.
500년 전, 아무도 못 말릴 도깨비 4인방이 있었는데
심한 장난으로 자주 말썽을 부리다 보니 하늘님이 화가 나서
은행나무 밑에 가둬버렸어요.
그런데 500년이 지난 후, 번개에 맞아 은행나무가 쪼개지면서
4인방 도깨비들이 풀려나게 됐어요.
그리고 흥이네 가족 앞에 나타나며 판타지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도입부에 노래가 너무 좋았어요.
아직도 멜로디가 귓가에 울리는 듯한데
푸근한 옛이야기를 듣듯 귀를 쫑긋 세우게 되더라고요.ㅎ

흥이 넘치는 도깨비들과
흥이가 만들어내는 우정,
그리고 아빠, 할머니와 가족애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

4인방 중 한 도깨비가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수수깨비였는데
한창 수수께끼 책에 열중하던 딸내미가 넘 좋아하더라고요.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그날 일기에도 남겼답니다.ㅎ
가장 차가운 바다는 썰렁해.
가장 뜨거운 바다는 열받아.
여러 수수께끼가 나왔는데 지금 기억에 남는 건 이 두 가지네요.ㅋ

무서운 도깨비가 아니라 사랑스러운 말썽꾸러기 도깨비들과의
판타지 모험 이야기.
아이들이 우리 전통 도깨비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어떤 작품이 공연되던 믿고 보는 극장이 있는데
종로아이들극장도 그중 하나에요.
매번 참신한 공연들로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듯합니다.
주변에 대학로, 이화 벽화마을, 낙산 등 아이들과 나들이하기 좋은 위치라
대학로 가족 나들이로 더 좋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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