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와 함께 한 부암동 산책~
부암동은 10년도 더 전에,
개성 있는 카페들이 뜨기 시작할 때 다녀오고
참 오랜만에 가본 동네였는데
은근 가볼만한 곳이 참 많다.

이번에는 예쁜 카페나 맛집이 아니라,
윤동주문학관에 가보려고 나선 길이었지만
조금 위로 올라가면
한옥건물 청운도서관이,
또 건너편으로는 자하문이 있어서
아이와 가보기 좋은 부암동 산책 코스로도
의미 깊어서 추천할 만 했다.

인왕산 자락이다보니
대중교통 접근성은 좋지 않았지만,
버스가 바로 앞까지 연결된다.

종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윤동주 문학관은
윤동주 시인의 작품 초판본, 육필원고,
관련된 영상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이다.

시인의 삶이 길지 않아서인지,
전시품이 많지는 않지만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했던 곳~
아쉽게도 육필원고 등 전시품이 있는
제1전시실은 사진 촬영이 불가능했다.

버려진 물탱크와 가압장 시설을 리모델링해
지난 2012년에 문을 연 윤동주 문학관은
'기존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하면서도
열림과 닫힘, 옛것과 새것, 빛과 공간이라는
건축의 기본 명제를
정교하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여러 차례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동주 시인의 삶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에 빠져보고 싶다면
한 번쯤 가봐야할 곳.

자세한 이야기는 블로그에.

https://blog.naver.com/lovelylife7/221316467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