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서울 종로구에서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종로구가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18 키우피우 인형극축제'를 개최한다.

수도권 유일 어린이전용극장인 '종로아이들극장'에서 선보인다. 지혜, 사랑, 두려움, 소중함 등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주제에 다채로운 표현기법이 접목된다.

먼저 이달 21~2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1호 창·제작 멀티미디어 인형극 '깔깔나무'가 공연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국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에 선정돼 전국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4차원의 영상과 오브제, 음악을 결합시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27~30일 극단 '나무'의 테이블 인형극 '괴물 신드롬'이 무대에 오른다. 오브제와 영상으로 시간·공간, 현재·꿈을 넘나들면서 악몽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8살 민수가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다음달 4~7일 음악 인형극 '안녕! 도깨비'가 진행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 우리나라의 문화를 선보이는 극단 '로.기.나래'의 야심작이다. 신나는 음악에 더해진 무대인형이 흥이네 가족과 도깨비가 만나 벌어지는 해프닝을 표현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다. 홈페이지 회원은 20%, 종로구민 40%, 문화누리카드 및 공연예술인패스 소지자 50% 등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종로아이들극장은 2016년 4월 문을 열었다. 단일 극장으로는 최초 예술 감독제를 도입한 300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2018-06-2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