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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아이들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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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세개의 에피소드 즐기면서 보자~~
작성자 : 한선희 이메일 : 등록일시 : 2017-11-19 조회 : 2369 추천 : 1
안데르센 공연은 안데르센의 동화 세가지를 이야기 하듯이 보여주는 공연이여요.
미운오리와 인어공주 , 성냥팔이 소녀와 놋쇠병정 세가지의 이야기를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보여주었지요.

미운오리 공연에서는 발레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면서 동물들의 흉내를 너무나도
잘 내시는 배우분들이 놀라웠지요. 새들의 날아다니는 모습을 무대를 휘감으면서
춤을 추듯이 이리저리 다니시는 배우분들의 몸짓이 멋지더군요
미운오리가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울부짓을때 맘이 뭉클하기도 했고요..
공연을 집중해서 보던 아이도 미운오리의 울부짓음에 슬쩍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더군요

인어공주에서는 인형을 이용해서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어공주라서 그닥 이질감없이 다가오더군요
왕자님이 손을 흔들면서 인사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제일 컸을만큼 웃기면서 슬프기도 했지요
제 기억에는 인어공주보다는 마녀가.. 정말 멋졌어요~~
디즈니의 인어공주에 나오는 마녀가 실제로 공연장에 나온 거 같은 느낌이랄까~
마녀보고 감탄하기는 첨 인듯해요.~ㅋ

성냥팔이 소녀와 놋쇠병정은 좀 어두운 분위기였어요
아이들 공연은 주로 밝은 공연이 많은데 요건 좀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였어요
살짝 무서워하면 어쩌지 했는데 아이는 거부감없이 잘 보더라구요
놋쇠병정과 발레리나 인형이 쓴 흰색가면은 저의 선입견일지 모르지만
살짝 무서웠어요.. ㅠ.ㅠ
안데르센이라는 작가가 좀 침울한 작가이긴해도.. 이렇게 침울했을까 싶을 정도였네요

세가지 다른 느낌을 한번에 보는 공연이라서 아이는 뭘 느꼈을까 궁금했는데
의뢰로 아이는 너무 잘 봤더라구요
선입견이 있는 저와는 다르게 무덤덤히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역시 아이들은 다르구나를 새삼 느꼈네요.

연희단 거리패 안데르센은 배우분들의 열정이 넘쳐있는 공연이였고
보통의 소극장 공연이 아니라 대극장 공연같았고 무대가 작아보일정도
무대위를 꽉채워주는 공연이였어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는 몽상극이라는 소제목처럼 전연령이 즐길수 있는 공연이였어요~

가족체험단의 발대식과 함께 진행되어서 공연의 한부분을 직접 참여해 볼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기에 색다른 경험과 체험을 해본 시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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