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방학인데... 폭염이라고 집에만 있을 순 없지요. 공연이 막 시작되는 찰나, 폭염경보가 울려대던 날, 종로 아이들극장에 이열치열 공연 보러 왔습니다.
지하철 타고, 마을버스 타고, 아이들극장 바로 앞까지 마을버스 타고 오면 되니까, 걱정했던 것보다 이 뜨거운 날씨에 어렵지 않게 도착을 했네요. 넓은 주차장에 공연 관람시 주차비 지원까지 되니까, 다음엔 차를 끌고 오는 걸로..
오늘 볼 공연은, [진짜, 고래?] 유럽 어린이공연 축제 최우수 무용공연장 수상작으로, 한국에서는 2016년 서울세계무용축제 공식 초청 이후로 3년 연속 내한공연!!! 올해는, 서울과 부산에서 선보이고 있는데요.
진짜, 고래? 공연은 3D 안경을 착용하고 관람하는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하는 특별한 공연...
공연 관람 전, 포토라인에서 기념사진도 찰칵~!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10분 전까지는 공연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데요.
직접 꾸민 물고기와 기념사진도 찰칵~! 별자리도 마음껏 그려보고요... ^^
한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아이들과 공연전 몸도 풀고, 공연에 앞에 미리 상상해보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전용 공연장답게, 의자가 칸막이 구분 없이 편하게 앉을 수 있어 편하더라고요. 나누어준 3D 안경 쓰고 셀카를 즐기며, 공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짜, 고래? 고래, 거인들의 이야기 3D 영상과 무용이 어우러진 환상의 신화 이야기!
3D 애니메이션 공연 '진짜, 고래?'는 매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 어린이공연 축제 (FETEN-The European Performing Arts Fair for Children)에서 최우수 무용공연상(2015년)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유럽, 남미, 아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공연하며 전 세계 어린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가 추천하는 최고의 공연!
이 시원한 공연장에서 온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유연한 몸놀림과 열정적인 무용수 공연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였을까요?
이날 일기장에 각자 뭐라고 쓸지 아이들의 시선이 궁금하네요. ^^ 공연이 끝나고, 숨도 고르지 못한 채, 땀에 젖은 무용수들의 기념촬영서비스는 정말 감동~!!! 아이들은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이미 몇 차례 포즈 바꿔가며 그들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지, 폭염이라고 지쳐있지 말아야지... 그들의 열정을 보며 저는 반성과 다짐의 시간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