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혜화동 거리에서 있었언 아이들 거리축제 <혜화동 거리에서 놀자!>에서 신나게 놀고왔습니다.
아이들극장(혜화초등학교)에서부터 혜화로터리까지의 거리에 차량을 막고 아이들이 거리에서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준비된 아이들 거리축제이지요. 누구나 참여가능한 행사입니다.
참가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역시 이런건 그냥 가서 내키는대로 즐겁게 노는게 제일이죠.
옛날 저희 어렸을때야 아이들 모두 모여 동네 골목이나 공터에서 해가 지는 줄 모르고 놀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동네 거리에서 노는 일이 거의 없잖아요.
이렇게 우리동네가 놀이터가 되는 경험은 아이들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신나게 놀았던건 8방 망줍기. 저희 어렸을땐 사방치기라고 불렀던것같은데 8방 망줍기라고 이름 되어있더라구요.
더욱 좋았던건 스텝분께서 놀이 룰을 정확히 알려주시고 모르는 아이들도 다 같이 모여서 함께 놀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거에요. 사방치기 룰은 저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는데 스텝분이 설명해주시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아하! 를 외쳤답니다.
다양한 체험활동도 하고 신나게 8방망줍기 놀이도하고 물놀이까지.
쏭군과 제법 많은 행사들과 축제에 가 본 것 같은데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준비된 축제는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아요. 주최측에서 일방적으로 준비/진행하는 축제가 아니라 동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준비해서 보여주고, 거리에 나온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며 참여하는 축제라 더 풍성한 느낌이 들었고 좋은 행사로 기억에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