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니였다면 좀더 감동이 덜했을 것 같아요. 물론 엄아가 아니여도 충분히 이해하고 우리엄마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엄마가 생각났을 것 같은데 아이와 함께 보는데 엄마의 입장에서 동화되어서 보다보니 더욱 슬픈 느낌과 함께 안타깝고 애절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마지막에 물론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또 죽음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니까. 엄마와 태호가 만나고 둘다 이해하고 죽음을 따르는 것이 너무 안타깝기만 했네요. 당연한 것이도 나라도 그렇게 했겠지만. 공연을 보고 나니 연극의 감동이 이렇게 크구나 또 새삼 느꼈어요. 모든 배우님들의 멋진 연기에 박수를 정말 많이 치고 나왔네요.
아이들극장에서 늘 요렇게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근처에 사는 분들이 너무 부러웠네요. 우리집도 멀지는 않은데 차편이 불편하다보니 가까이 살았음 아이와 함께 더 자주자주 갔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