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로터리에서 아이들극장까지 2차선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통제되며 아이들을 위한 야외 놀이터로 변신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설립된 어린이 전문 공연장 아이들극장 개관 기념으로 2016년 거리퍼레이드를 진행했고 2017년 개관 1주년 기념 퍼레이드와 다양한 체험 및 공연을 거리에서 펼치며 아이들 거리축제를 펼쳤다.
이후 매년 4월부터 격월로 아이들을 위한 거리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첫 거리축제도 어김없이 찾아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몸으로 축제를 즐기고 왔다.
혜화동 로터리에서 시작하는 거리축제는 가장 먼저 휴식존부터 만날 수 있었다.
주민들이 직접 거리에 나와 플리마켓, 되는대로 벼룩시장을 꾸렸다.
먹거리도 판매하고 옷이며 액세서리, 문구류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했다.
벼룩시장을 지나면 체험존.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진행한 거리 속 과학놀이는 거리에서 즐기는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과 과학실험 시연을 선보였고, 재능교육에서는 우리 아이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사고력 체험을 진행했다.
명륜혜화성곽마을 이루재에서는 엽서에 예쁘게 색을 칠하는 컬러링 체험을 제공했다.
거리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페이스페인팅도 곳곳에서 받을 수 있었다.
야외 놀이터가 되어 아이들이 가장 즐겁게 뛰어논 곳은 바닥 놀이존.
바닥 놀이터에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아이들이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로 신이 났다.
검은색 아스팔트가 도화지로 변신한 분필 아트.
차가 지나다니던 거리 위에 웅크리고 앉아 온 가족이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되어 낙서를 즐겼다.
혜화초등학교 앞은 공연존으로 흥겨운 무대로 변신했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겐 재미를 선사하며 사소한 장난감으로 만드는 특별한 경험, 넌버벌 요요 퍼포먼스 <요요 서커스>를 시작으로 판굿과 판소리를 합쳐 여는 무대로 사자놀이, 열두발상모, 소고놀이와 재담으로 꾸며진 관객과 함께 하는 전통연희 퍼포먼스 <판노리>, 악동광대의 마임, 저글링, 코메디 외발자전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된 유쾌한 서커스 광대극 <블랙크라운>까지
혜화동 로터리에서 시작하여 아이들극장까지 올라가면서 마지막으로 만나게 된 것은 가면 놀이존.
2019 아이들 거리축제 4월의 테마는 가면놀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메인 퍼레이드는 시민참여형 퍼레이드로 가면을 쓰고 시민들이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때 쓰게 될 가면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자신의 가면을 만들었다.
바닥놀이존 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재미꼴롱 정글짐.
미션임파서블에서나 나올 것 같은 복잡한 줄을 통과하여 뚱딱쿵짝 탬버린을 치고 공을 던지는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예술놀이터에서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혜화동거리에 펼쳐진 즐거운 야외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으려니 어디선가 둥둥둥 북소리가 났다.
드디어 2019 아이들 거리축제 4월의 가면놀이 메인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소리이다.
멋진 타악기 연주와 함께 혜화초등학교에서 시작한 퍼레이드는 혜화동주민센터로 향하는 길목까지 이어졌다.
가면놀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대형 인형들이 함께 행진에 나섰다.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아이들도 그 뒤를 따랐다.
타악기 연주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앉았다 일어섰다 율동을 하며 야외 놀이터가 되었던 도로는 신나는 무대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