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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아이들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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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이들 거리축제 <가면놀이> 너무 판타스틱했어요!!
작성자 : 이지영 이메일 : 등록일시 : 2019-04-30 조회 : 2542 추천 : 0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혜화초등학교를 지나 혜화동 로터리까지 이어지는 그 거리를 우리 <아이들 거리>라고 부르자.
그 거리에 차가 통행하지 못 하도록 막고!! 캬!! 좋구나 좋아 거리축제를 벌인다니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미세먼지까지 없는 쾌청한 날씨였으니 ​2019 아이들 거리축제 <가면놀이>는 흥했다. 흥해라 흥해~~!!

볼거리들과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야말로 진정한 축제가 아니겠는가.
우선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이 빠지면 섭하다. 제일 먼저 시작된 축제의 막은 육군사관학교 군악대가 열어주었다.
군악대 연주를 감상하면 음악에서도 절도가 느껴지는 듯 하다. 모두 군악대를 향해 따라가는 행렬로 거리가 온통 가득찼다.

아이들 거리의 제일 안 쪽에는 아이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있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잘 보이는 거미줄 통과 코너가 여기에서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ㅎㅎ
거미줄을 통과하면 나오는 뚱땅쿵짝 코너에서는 북을 치고, 꾸밀 수 있는 활동이 가능하다.
제일 마지막은 아이들이 볼풀장에서 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바닥이 아스팔트라 자칫하면 다칠 것을 우려하여 안전요원이 곁에 있었다.

<가면 축제>에서 가면이 빠질 쏘냐. 직접 가면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인데 미취학 아동들이 참여하기에는 어려워보였다.
아무래도 초등학생 이상부터 직접 차분하게 만들라고 하면 만들텐데.... 축제 특성상 복작복작되니 어찌저찌 만들기는 했다만 ㅋ
이 가면은 햇볕 가림 모자로 활용하기에도 좋았다. 축제 내내 사물놀이 등 관람 시에 가면을 착용한 부모님들도 종종 보였으니 (-:

도로를 막았으니 이 도로를 활용해야 되지 않겠나 싶다. 그래서 준비된 색깔 분필들로 바닥에 맘껏 그림을 그려 볼 수 있다.
엄청난 수량의 분필이 동나서 4시에 재배부한다고 할 정도였으니 이 일대 거주자들은 물론이고 멀리서도 많이들 온 것 같았다.
분필 아트 뿐 만이 아니라 고서적들을 갖고 나와서 누런 종이와 딱지를 접는 섹션도 마련되어있다. 딱지는 색종이로만 접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ㅎㅎ 너무 뻔한 사실이 이리 새롭게 느껴지다니.... 정말 일방 통로로 흘러가며 아무 생각없이 달리는... OTL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여해서 먹고 마시고 분필로 길바닥에 낙서하고 딱지 접고 하다가, 중간중간 공연도 관람할 수 있었다.
<요요 서커스> 공연이였는데, 요요 하나만으로 이렇게 많은 묘기를 개발해서 연마한 지난 시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사물놀이>다. 솔직히 사물놀이를 접할 곳은 거의 없다. 이런 축제의 장이 아니고서는...
늘 꽹과리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양쪽 귀를 살짝 막고 들었었는데, 나만 이렇게 청각이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 사물놀이 공연은 꽹과리 바로 뒤에 앉아서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괜찮았다 ㅎㅎ

벌써부터 내년 2020 아이들 거리축제가 궁금해지고 기대된다.
해맑은 공기 아래 봄볕 아래서 혜화동 아이들 거리축제를 즐겨보고 싶다.
축제를 준비하고 기획해주신 모든 관련자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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