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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가볼만한곳 박노수미술관 정원음악회 숨결
작성자 : 김수정 이메일 : 등록일시 : 2019-05-13 조회 : 2739 추천 : 0
북촌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서촌.

골목골목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서촌 가볼만한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박노수미술관이다.

5월 11일 토요일 수성동 계곡 아래 위치한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에서 정원음악회가 진행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여름이면 선비들의 탁족회가 열리는 등 수성동 계곡에서 휴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선인들의 흥취가 배어있는 터에 박노수 화백의 숨결이 살아 있는 정원에서 음악회를 진행하는 것이다.

올해 제4회를 맞이한 정원음악회 숨결, 유난히도 따뜻하던 5월의 햇살을 받으며 아이 손을 잡고 다녀왔다.



정원음악회가 펼쳐진 앞뜰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 찼다.

무대가 보이지도 않는 뒤뜰까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았다.

음악회다 보니 무대가 보이지 않아도 공연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제4회 정원음악회 숨결은 테너 추현우의 김한기 편곡 '동요메들리'로 시작되었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강혜원이 맡았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된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 현악 5중주의 연주가 이어지고 계속해서 노래와 연주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음악회가 진행되었다.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갈대피리의 춤', 포카혼타스 ost '바람의 빛깔', 김효근 '첫사랑',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ost '지금 이 순간'. 리로이 앤더슨 '재즈 피치카토', 피노키오 ost '별에게 소원을', 해바라기 '행복을 주는 사람', 도니제티 '남몰래 흐르는 눈물', 리로이 앤더슨 '고장난 시계', 사운드 오브 뮤직 ost '더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로 이어진 음악회 순서가 마무리되자 여기저기서 박수소리와 함께 앵콜이 터져 나왔다.
테너 추현우 씨의 앵콜곡은 첫 무대를 장식했던 김한기 편곡 '동요메들리'.

앵콜곡을 끝으로 흥겨웠던 정원음악회 숨결이 마무리된 후 박노수미술관을 관람했다.
박노수미술관은 한국 화단의 거장인 박노수 화백이 40여 년간 거주하던 집을 미술관으로 만든 곳이다.
박노수 화백의 기증 작품과 컬렉션 등 총 1,000여 점의 풍부한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는 서촌 가볼만한곳이다.
전시물 자체도 멋스럽지만 1930년대 건축된 문화주택 안을 둘러본다는 것 자체가 더욱 흥미로웠다.

박노수 화백이 실제 거주했던 곳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신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삐걱거리는 마룻바닥 소리마저 운치 있게 느껴졌다.

2층에 있는 다락방에 앉아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창밖을 보고 있으려니 나도 붓을 들고 뭔가를 그릴 수 있을 것만 같다. ㅎㅎ

미술관 내부만큼이나 잘 가꿔진 정원.

음악회가 끝나자 사람들은 밀물이 빠져나가듯 사라져갔는데 미술관을 관람하고 나오니 한산한 것이 산책하기에 딱 좋다.

​남정 박노수는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53년 대한민국 국무총리상, 1955년 대통령상을 수상, 대한민국예술원상, 5.16 민족상, 3.1 문화상, 대한민국 문화훈장 등을 수훈하였다.

전통적인 화제를 취하면서도 간결한 운필과 강력한 색감, 대담한 터치 등의 독자적인 신화풍을 구축하여 전통 속에서 현대적 미감을 구현해 낸 작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원의 뒤뜰에는 박노수 화백이 도안하여 제작한 휴식공간이 있다.

둥그런 테이블이 가운데 있고 네모난 의자들이 놓여 있다.

자연과 동화된 분위기가 편안함을 준다.

집 안에도 정원에도 수석들을 볼 수 있는데 화백의 취미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다.

이제는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독대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정원 뒤편에는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서촌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작은 언덕이 있다.

화백의 숨결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가옥의 아름다움에 서촌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멋진 장소이다.

서촌 가볼만한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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